제주도 한라산 등산 드디어 백록담까지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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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한라산 등산 드디어 백록담까지 봤네요.


    한국인이라면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는 항상 제주도가 놓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요즘은 정말 많이 찾는 곳이 제주도 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4번째 방문이였네요.
    그 4번의 제주도 여행중 3번이 한라산 등반을 위한 여행이였다는 점~
    그것도 계절도 다르지 않네요 항상 눈이 쌓인 한라산을 올랐었습니다.
    눈덮인 설산의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3번은 굳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래도 계속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전에 2번의 등산때는 백록담을 못봤기 때문입니다.
    지리산의 일출처럼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더욱더 그렇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번 한라산은 한겨울은 조금 지나서 올랐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오랜만에 등산도 하고 제주도 구경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요~
    제주도를 들어설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주공항이 작기는 작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제주공항을 신설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저는 찬성을 하는 입장인데.
    이게 단순한 문제는 아닌듯 하더라고요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경제적인 효과니
    정치적인 문제니 복잡합니다. 참 사람들 편하게 만들어주면 되는데 말이죠.

    암튼 제주에 오면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뭔가 해외에 나온듯한 느낌도 느낄 수 있으며, 사람들도 풍경도 서울에서 지낸 것과는
    다르다보니 느끼는 기분인거 같습니다.
    저희의 일정은 짧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도착해 토요일 한라산 등산후
    일요일 오후에 서울로 돌아오는 2박3일이지만 말이 그렇지 실제로는 거의 1박 2일 이죠
    제가 제주도 여행 4번했지만 총 합치면 일주일 정도 될듯하네요
    이렇게 짧게 제주로 여행오는 사람도 별로 없을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제주도를 구석구석 여행해보지 못해서 아직까지도 제주 하면
    신기하고 궁금한것 투성입니다.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한달살기를 하고 싶기도 하네요
    여기 저기 한달살기 하고 싶은 마음.. 그건 일하기 싫다는 것이겠지요?ㅎ
    놀고 싶고 여행하고 싶고 다들 제주오면 그런생각이 제일 먼저 들것입니다.

    암튼 그렇게 저희는 아침 일찍 7시부터 등산을 시작합니다.
    진달래대피소를 1시까지는 통과해야 합니다.
    일전에 너무 늦게 출발해서 딱 1시에 도착한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몇분늦었는데 친구가 문을 못닫게 막고 있어서 통과할 수 있었네요.
    이날은 문제없이 통과를 합니다 성판악 코스는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왕복 18키로미터 정도 되기 때문에 코스가 힘들기 보다는 그냥 길어서 힘듭니다.
    지친다는게 맞는 표현일 수 있겠네요.
    가능하면 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들이 좋지 이렇게 긴 코스는 왕복 거의 9시간 걸립니다.
    이미 2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지만 지루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라산이 주는
    멋진 풍경들과 설산이 기분좋게 해줍니다.
    진달래대피소를 통과하고는 중간지대를 넘어가면 나무가 없이 평원같은 지역이 나오면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다는걸 알 수 있는데요.
    다행이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지만 지난 2번의 등산때는 정말 바람이 엄청 불었네요
    안그래도 제주도가 바람이 많은 곳이지만 한라산 정상부근에는 엄청납니다.
    일전에는 진짜 제가 날아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돌풍이 불기도 했었는데요.
    이날은 날씨가 조용한것이 드디어 백록담이가 우리에게 모습을 보여줄것 같더라고요
    희망을 여기서 부터 품을 수 있었네요 딱 보니 안개도 없고 맑고 바람도 없는것이
    이런날도 백록담을 못본다면 이제는 한라산을 오르지 않으리라 속으로 다짐을 했답니다.


    정상에 올라가니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상에서 대기 하지 못하게 날씨가 좋지 않고 위험하도고 빨리 내려가라는 
    레이저이 독촉이 있었는데 이날은 전혀 그런게 없더라고요
    그렇게 우리가 희망했던 바래 왔던 백록담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생각했던 이상으로 가슴 벅차더라고요 제가 아직 백두산 천지는 보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영지중에 하나인 백롬담을 봤다는것 많으로도 충분히 벅찼습니다.
    이제 다음 코스는 내 천지를 꼭 보고 말리라고 역시 속으로 다짐해봅니다.
    근데 언제 갈지는 모르겠네요 북한쪽으로도 오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으나
    아무래도 중국쪽으로 해서 가는게 현실적인 방법일거 같네요.
    이렇게 3번만에 백롬담을 볼 수 있었던 이번 한라산 산행은 기분좋게 마무리가 됩니다.

    한라산은 코스는 평범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참 멀고도 힘들더군요.
    나이가 이전에 왔을때보다 더 들어서 일까요? 아니면 그냥 제가 체력이 힘들고
    콘디션 때문일까요? 오히려 오르는 시간보다 내려오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것 같네요
    내려오니 벌써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더라고요.
    이렇게 짧은 제주도여행의 이유였던 한라산 등정은 끝났고요
    만약에 또 한라산을 오르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겨울산행이 아니라 봄이나 가을일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봄꽃이 폈을때가 가장 이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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